원형탈모증에서 팔라스 레이저의 치료 효과 세계 최초 분석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원형탈모증이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둥근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질환 중 약 2%를 차지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후에도 재발율이 85%까지 보고된다. 또한 심한 경우 갑자기 진행하여 두피 전체를 침범하거나 다른 신체부위의 모발까지 침범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원형탈모증의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미녹시딜 등의 약물이 사용된다. 병변 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주입법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데 이는 주사 시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피부 위축이나 혈관 확장 등의 부작용이 흔히 동반된다. 국소 면역요법도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알러지 감작, 가려움 및 피부염과 같은 부작용이 흔히 수반된다. 


최근 308-nm 파장의 엑시머 레이저가 원형탈모증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었으며, 레이저 치료는 통증이나 약물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진은 유사한 311-nm 파장의 티타늄 사파이어 레이저의 효과를 새롭게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진은 새롭게 개발된 311-nm 티타늄 사파이어 팔라스 레이저의 효과를 보기 위해 총 19명의 원형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주2회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였고 14명(73.7%)에서 치료 성공을 확인하였다.


아직 레이저의 정확한 치료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형탈모증의 병인에 관여하는 자가면역세포들을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줄여 병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생각된다.


원형탈모증의 치료는 수개월에서 수년의 장기간의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 치료의 장점은 안전하고 통증이 없으며, 장기간 치료에도 부작용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아를 포함한 어느 연령대의 환자에서나 안전하고 불편감 없이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되겠다. 


  • Lasers in Medical Science (202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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