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미세색소주입술 국내 최초 보고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백반증은 신체 건강에 큰 영향을 주거나 증상이 있는 병은 아니지만, 외관상 보이는 하얀 반점들은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환자들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손가락, 손등처럼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 많은 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백반증의 치료는 광선 요법, 엑시머레이저 요법 등이 주를 이루고,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손끝, 손등 및 입술에 발생하는 말단 백반증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모두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불응성 말단 백반증에서 반영구 화장이 마지막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반영구 화장은 미용적인 목적뿐 아니라, 탈모, 흉터 등 의학적 상태의 개선에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의료용 반영구 화장 혹은 미세색소주입술 등으로 구분하여 불리고 있다. 



본 연구진은 불응성 말단 백반증 환자에서 평균 3회의 미세색소주입술 후 총 92%(23/25)에서 치료 성공에 도달하는 것을 보였다. 전동 문신 장비를 사용하여 고르고 균일한 색소 주입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통증도 최소화하였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미세색소주입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립하였다. 효과는 시술 부위에 따라 3개월에서 1년까지 지속되며, 시술 시 약간의 통증 외에 알러지 반응, 감염, 백반증의 재활성화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반영구화장법은 중금속에 의한 부작용 우려가 존재하므로, 중금속 안전성 검사에 합격을 받은 반영구색소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백반증 커버 화장품 등은 그 지속기간이 짧은데 비해 미세색소주입술은 효과가 수개월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고, 색상을 본인의 피부 색과 가장 유사하게 할 수 있으며, 재시술(리터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난치성 백반증 환자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 Journal of Dermatology (202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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