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머레이저와 팔라스레이저의 백반증 치료 효과 비교 임상연구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레이저 요법은 백반증의 국소 병변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정상 피부의 불필요한 색소증가를 피할 수 있으며 치료효과가 광선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백반증의 치료에 사용하는 자외선 레이저로는 엑시머 레이저가 대표적이며, 염소와 제논 등의 가스성분을 매질로 사용하는 레이저로, 연간 1~2회의 가스 교체가 필요하며 이 때 유해가스 노출의 위험이 있지만 현재까지 이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 


최근 308-nm 엑시머 레이저 외에, 311-nm 파장의 엔디야그를 기반으로 하는 고체형 팔라스 레이저가 개발되었다. 팔라스 레이저는 좁은띠광선치료와 동일한 311-nm 파장을 사용하여 피부 조직 내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고, 유해 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진은 백반증 74개 병변에 대해 3개월간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시행한 결과 엑시머 레이저와 팔라스 레이저 모두 동등하게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음을 보고하였다.


팔라스 레이저는 엑시머 레이저와 비교해서 동등한 치료성공률을 보였으며, 특히 얼굴 백반증에 있어서 뛰어난 치료성공률(65%)을 보였다. 얼굴 백반증의 경우, 주변 피부의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 레이저 요법을 많이 시행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는 팔라스 레이저가 얼굴 백반증의 치료에 유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팔라스 레이저의 효과를 분자생물학적 기전에서 규명하였는데, 엑시머 레이저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멜라닌 생성 자극 인자들을 유도하는 것을 밝혔다. 


현재까지 백반증의 자외선 레이저로 엑시머 레이저 외 선택지가 없었다. 엑시머 레이저는 주기적 가스 교체, 높은 유지 비용, 유해 가스의 위험과 같은 한계점이 있어, 이를 보완한 팔라스 레이저가 특히 많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자외선 레이저인 팔라스 레이저가 백반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2019) 게재46f7998aa661daf641d9d9bfa4b086bb_1677131811_41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