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머 레이저 치료의 장기 안전성 증명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엑시머 레이저는 제논 염소 가스를 매질로 하며 308-nm 파장을 내는 자외선 레이저로, 2007년 국소 백반증의 치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정상 피부에 자외선 노출 없이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기존의 좁은띠자외선B 광선요법에 비해 치료반응이 빨리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어 국소 백반증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엑시머 레이저는 보통 주2~3회 간격으로 시행하며,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3~12개월간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비교적 최근에 허가 받은 치료인 만큼 장기간 안전성에 대해서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다.


본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엑시머 레이저로 치료 받은 백반증 환자 5,052명을 10년간 관찰하였다. 전체 피부암 발생률은 엑시머 레이저 100회 이상 치료군에서 10,000인년당 33.4, 50회 이상 100회 미만 치료 군에서 17.7, 대조군에서 29.1로, 엑시머 레이저의 치료횟수에 따라 피부암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음을 입증하였다.


추가로 시행한 질환 별 분석 결과, 엑시머 레이저 치료 횟수에 따라 광선각화증, 비흑색종 피부암, 흑색종 모두에서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았다.


국소 백반증 환자에서 엑시머 레이저는 비교적 안전하게 장기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 순응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강조할 수 있을 것이며, 치료 예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색소 및 멜라노마 연구 저널 (201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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