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F 억제제 사용에 의한 백반증의 위험 확인

by 힐하우스피부과의원 · 2023-02-23


Tumor necrosis factor (TNF)-α 는 대식세포, T 림프구 등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초기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이다. 이를 억제하는 약물인 TNF 억제제는 강직성 척추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건선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다양한 만성 염증성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TNF 억제제 사용 후 역설적으로 건선이나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증가 부작용 문제가 제기됐다.


TNF 억제제 사용 후 백반증이 발생했다는 보고들이 임상 사례 수준에서 발표된데 이어, 본 연구진은 국내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TNF 억제제 사용자와 대조군에서 백반증의 발생위험을 비교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TNF 억제제 사용자 총 11,442명과 대조군 75,679명을 10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서 백반증 발생률은 10,000인년당 2.5인데 반해 TNF 억제제 사용자에서는 10,000인년당 5.9로 백반증 발생위험이 1.99배 증가하는 것을 보였다. 


TNF 억제제 사용과 백반증 발생 사이의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TNF 억제제 사용 후 항핵항체가 나타나고, 루푸스모양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예와 같이 자가면역기전이 활성화되어 백반증 발생을 유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TNF 억제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세계적 권위의 피부연구학회지 (2018)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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