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볼륨

스컬트라는 필러랑 어떻게 다른가요?

스컬트라는 히알루론산 필러처럼 즉시 볼륨을 채우는 시술이 아니라 PLLA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는 시술이며, 결절 같은 부작용을 줄이려면 희석 농도·주입 깊이·1회 용량·세션 간격 관리가 중요합니다.

스컬트라는 필러랑 어떻게 다른가요?

한마디로 말해 두 시술 모두 '볼륨 개선'에 탁월한데,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으로 볼륨을 만드는가"입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주입된 젤 자체가 조직 사이에 자리를 차지해 부피를 만듭니다. 넣는 순간 형태가 생기고 결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컬트라의 주성분인 PLLA(폴리-L-락틱산)는 그 자체로는 볼륨을 만들지 않습니다. 미세입자가 피부밑에 자리 잡으면 몸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가벼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인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콜라겐이 형성됩니다. 즉 채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며, PLLA 입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젖산을 거쳐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어 사라집니다.

구분히알루론산 필러스컬트라(PLLA)
볼륨이 생기는 원리젤의 물리적 부피콜라겐 생성 유도
효과가 보이는 시점시술 직후보통 수 개월에 걸쳐 서서히
시술 횟수1회로 마무리되기도 함보통 1-3회, 수주 간격
되돌리기히알루로니다제로 분해 가능분해시키는 주사제가 없음

경우에 따라 목적도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필러는 팔자주름처럼 특정 부위의 꺼진 곳을 정확히 채우는 데 유리하고, 스컬트라는 얼굴 전반의 완만한 볼륨 감소를 해결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는 개인의 얼굴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술 직후엔 볼륨이 있었는데 며칠 만에 다시 꺼졌어요, 실패한 건가요?

스컬트라에서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시술 직후 보이는 볼륨은 대부분 PLLA를 녹여 넣은 희석액(멸균증류수 등)과 시술로 인한 미세 부종 때문입니다. 이 수분은 며칠 안에 흡수되므로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입니다.

실제 변화는 콜라겐이 만들어지면서 나타납니다.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데 보통 시술 후 2-3개월정도가 지나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여 6-7개월가량까지 차오릅니다. 언제 어느 정도로 나타나는지는 나이·피부 상태·기저 질환·생활 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큽니다.

이 시간차 때문에 조급하게 한 번에 많은 양을 넣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뒤늦게 콜라겐 반응이 올라오면서 과교정이 될 수 있고, 결절 같은 부작용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컬트라는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사람에게 맞나요?

첫째, 넓은 면적을 완만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관자놀이, 앞볼, 옆볼, 코 옆의 깊어진 팔자주름처럼 꺼진 부위를 전체적으로 채워주는 목적에 주로 사용됩니다.

둘째,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급격한 인상 변화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지속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입니다. 유럽에서는 1999년, 미국 FDA에서는 2004년 HIV 관련 안면 지방위축 적응증으로, 2009년 미용 적응증으로 허가된 이후 축적된 문헌에서 2년 안팎까지 효과가 유지된 사례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는 평균적인 경향이고 개인차가 있으며, 그동안에도 노화는 계속 진행됩니다.

반대로 맞지 않는 경우도 분명합니다. 결혼식처럼 정해진 날짜에 맞춰 즉시 효과가 필요한 경우, 코, 턱과 같이 명확한 컨투어링이 필요한 부위에는 필러가 더 적합합니다.


스컬트라 부작용은 어떤 게 있나요?

흔한 반응은 다른 주사 시술과 비슷합니다. 주사 부위의 멍, 부기가 며칠 정도 나타날 수 있고 대개 저절로 가라앉지만, 정도와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스컬트라에서 특히 주의 깊게 보는 것은 지연성 결절입니다. 시술 후 수 주에서 수 개월 뒤 피부 밑에 작고 단단한 멍울로 만져지며, 상당수는 만져지기만 하고 겉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20여년 전 스컬트라 도입 초기에는 비교적 높은 비율로 보고되었으나, 희석량을 늘리고 주입 층과 1회 용량에 대한 권고가 정리된 뒤 발생 보고가 현저히 줄어 최근 보고에서는 발생률이 0.4%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이물 육아종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모든 주사 시술에 공통되는 감염 위험이 있고, 매우 드물지만 혈관 내 주입으로 인한 피부 괴사나 시력 관련 합병증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어떤 시술도 부작용 위험이 0이 되지는 않으므로, 안면 해부학에 익숙한 의료진에게 받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연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절은 왜 생기고, 어떻게 예방하나요?

결절은 PLLA 입자가 한곳에 뭉쳐 국소적으로 과도한 조직 반응이 일어날 때 잘 생깁니다. 따라서 예방의 핵심은 "고르게, 적절한 깊이에, 적당한 양만" 넣는 것이며, 근거 문헌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분한 희석이 첫 번째입니다. 도입 초기에는 희석량이 적었으나 현재는 얼굴 시술에서 8mL 이상(문헌과 술자에 따라 9~12mL 안팎)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며, 희석량을 늘린 뒤 결절 보고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두 번째는 충분한 수화와 균질한 혼합으로, 주사 전에 충분히 수화시키고 침전 없이 고르게 섞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주입 깊이입니다. 진피 같은 얕은 층은 피하고 피하 지방층이나 골막 위에 넣습니다. 얕게 들어갈수록 결절 위험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양과 간격으로, 한 세션에 과도한 양을 넣지 않고 세션 사이에 최소 수주 간격을 두어 콜라겐 반응을 확인한 뒤 다음을 결정합니다.

마지막으로 눈 주변, 입술, 입 주변처럼 피부가 얇고 근육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피하거나 매우 신중하게 접근합니다. 이런 관리로 위험을 낮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점은 미리 아셔야 합니다.


시술 후 마사지(5-5-5)는 꼭 해야 하나요?

전통적으로 "하루 5번, 한 번에 5분씩, 5일 동안" 마사지하라는 5-5-5 원칙이 널리 안내되어 왔습니다. 입자가 한곳에 뭉치지 않게 분산시킨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근거를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 원칙은 초기 임상 경험에서 나온 관행이고 대규모 무작위 연구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2016년 발표된 평가자 맹검 무작위 연구에서는 현재 권고되는 희석·주입 방법을 지킨 경우 마사지를 한 군과 하지 않은 군 사이에 결절 발생과 효과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참가자가 20명으로 적고 양쪽 모두 결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이 결과만으로 "마사지가 필요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결절 예방에서 더 결정적인 요소는 희석 농도, 주입하는 층, 1회 용량, 세션 간격이며, 마사지는 부담이 크지 않은 보조적 관리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실제 안내는 사용한 희석 방식과 시술 부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시술한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절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스컬트라를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만져지기만 하고 보이지 않는 작은 결절은 시간이 지나며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우선 경과를 관찰합니다. 크거나 겉으로 보이거나 통증·발적이 동반되면 진료가 필요하며, 생리식염수 주입을 통한 희석,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 그 밖의 약물 주입, 필요한 경우 수술적 제거 등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사용됩니다. 다만 이 방법들은 대부분 증례 수준의 근거이고 반응에도 개인차가 있으며, 히알루론산 필러처럼 즉시 녹여 없애는 방법은 없다는 점을 미리 아셔야 합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시술 전에 미리 알려 주셔야 합니다. 켈로이드나 비후성 반흔 병력, 자가면역질환이나 육아종성 질환 병력, 시술 부위의 활동성 감염·염증·여드름, 임신 또는 수유 중, 항응고제 복용, 과거 다른 필러 시술 이력 등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술을 미루거나 다른 방법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스컬트라를 선택할지는 "즉시 결과가 필요한가, 서서히 넓게 받쳐 주고 싶은가"라는 목적의 문제입니다. 진료에서 본인의 볼륨 감소 양상과 피부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References

정한미

피부과 전문의 · 강남점

한 번 시술 후 잊히는 의사가 아닌 피부의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평생 피부 주치의가 되겠습니다.


상담 신청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