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싸는 초음파 에너지로 지방을 녹여 내는 지방융해 장비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되어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큰 피부 절개 대신 바늘구멍 정도의 진입점으로 가는 프로브(탐침)를 지방층 안까지 넣어 시술한다는 점이 피부 위에서 에너지를 쏘는 비침습 장비와 다릅니다. 얼굴용 프로브는 지름 0.9mm 안팎으로, 일반적인 주사바늘과 비슷한 굵기입니다.
작동 원리는 세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첫째는 캐비테이션(공동화)으로, 초당 수만 번 진동하는 프로브가 마취액 속 미세 기포를 부풀렸다 터뜨리면서 그 충격이 주변 지방세포막을 무너뜨립니다. 둘째는 진동하는 프로브가 조직에 직접 닿아 생기는 기계적 작용이고, 셋째는 진동 마찰에서 생기는 열작용입니다.
지방세포는 이런 초음파 진동에 상대적으로 약하고 신경·혈관·결합조직은 비교적 잘 견디는 성질이 있어, 지방을 우선적으로 겨냥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지방 외에는 전혀 건드리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열이 함께 발생하는 방식인 만큼 출력과 시술 시간 조절이 중요합니다. 액상화된 지방은 그대로 흡수·배출되거나 가는 캐뉼러로 흡인해 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