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13 · 레터

백반증 엑시머 레이저, 쉬어가며 하는 방식도 매주 하는 것만큼 효과가 있을까요?

Comparison of cyclic and continuous 308-nm excimer laser treatments for vitiligo: A randomized controlled noninferiority trial

한마디로

엑시머 레이저를 쉬었다 다시 하는 '주기적' 방식이, 꾸준히 이어가는 '연속' 방식에 크게 뒤지지 않는지 살펴본 임상시험입니다.

백반증 엑시머 레이저 치료는 여러 달 동안 꾸준히 병원을 오가야 합니다. 환자분들께는 시간도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물음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해도 효과가 비슷하다면, 부담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이 궁금증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쉬어가는 방식과 매주 이어가는 방식을 맞대어 비교했습니다.

Q1 '주기적' 방식과 '연속' 방식은 무엇이 다르고, 왜 비교했나요?

두 방식은 레이저를 쬐는 '일정'이 다를 뿐, 치료 자체는 같은 308nm 엑시머 레이저입니다. 연속 방식은 매주 거르지 않고 꾸준히 치료합니다. 주기적 방식은 일정 기간 치료한 뒤 얼마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합니다. 이 연구는 새 방식이 기존 방식보다 '더 낫다'를 확인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크게 뒤지지 않는다'를 확인하려는 시험이었습니다. 효과가 비슷하다면 환자분의 부담이 적은 쪽을 택할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분이 어떤 방식을 받을지는 무작위로 정해, 결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했습니다. 이런 시도는 치료 일정을 환자분의 생활에 맞춰 유연하게 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맺음말

치료의 '효과'만이 아니라 환자분이 실제로 감당하는 '부담'까지 함께 고민한 연구라는 점이 마음에 남습니다. 쉬어가는 일정도 충분히 쓸 만하다면, 바쁘신 분이나 멀리서 오시는 분께 더 현실적인 치료를 권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도한 연구는 아니지만, 이런 물음을 함께 검증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Reference

이 글이 도움이 되었나요?

상담 신청

신청 분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