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29 · 레터

탈색모반과 분절형 백반증, 어떻게 구별하나요?

Excimer stamp test distinguishing between nevus depigmentosus and segmental vitiligo

한마디로

탈색모반은 타고난 흰 반점이고, 분절형 백반증은 색소세포가 사라져 번질 수 있는 병입니다. 엑시머 레이저를 도장 찍듯 살짝 쬐어 보는 '스탬프 검사'로 둘을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이 몸에 하얀 반점이 있는데, 그냥 점인가요 아니면 백반증인가요?" 부모님들이 걱정스럽게 묻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실제로 태어날 때부터 있는 '탈색모반'과 번질 수 있는 '분절형 백반증'은 겉으로는 무척 닮았습니다. 하지만 두 병은 앞으로의 경과도, 치료 방침도 다릅니다. 정확히 가려내는 일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진료실에서 간단히 해 볼 수 있는 감별 방법을 정리해 소개했습니다.

Q1 탈색모반과 분절형 백반증은 무엇이 다르고, 스탬프 검사로 어떻게 구별하나요?

가장 큰 차이는 색소세포가 남아 있느냐입니다. 탈색모반은 태어날 때부터 있는 흰 반점입니다. 색소세포 자체는 남아 있지만 기능이 약한 상태입니다. 몸이 자라는 만큼만 커질 뿐 새로 번지지는 않습니다. 반면 분절형 백반증은 면역 반응으로 색소세포가 사라지는 병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번질 수 있고, 광선치료나 레이저로 색을 되돌릴 여지가 있습니다. 스탬프 검사는 흰 반점에 엑시머 레이저를 도장 찍듯 짧게 한 번 쬐어 보는 방법입니다. 그 자리의 피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봅니다. 색소세포가 남아 있는 탈색모반과 그렇지 않은 백반증은 이 자극에 서로 다르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복잡한 검사 없이도 두 병을 가려내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맺음말

닮은 두 병을 초기에 정확히 구별하면 불필요한 걱정과 헛된 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탈색모반이라면 안심하고 지켜보면 됩니다. 분절형 백반증이라면 번지기 전에 서둘러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진료실에서 바로 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저도 흰 반점을 감별할 때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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