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17 · 원저

얼굴 백반증은 똑같은가요? 어떻게 유형을 나눌 수 있을까요?

Classification of facial vitiligo: A cluster analysis of 473 patients

한마디로

얼굴 백반증은 생기는 자리에 따라 얼굴중앙형·얼굴전체형·이마선국한형 세 유형으로 나뉘었습니다. 유형마다 시작 나이와 치료 반응이 달랐습니다.

얼굴에 생긴 백반증은 환자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위입니다. 다행히 얼굴은 대체로 치료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결과가 모두 같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얼굴 백반증은 반응이 좋고, 또 어떤 경우에는 효과가 적을까요? 이 질문에서 이 연구는 시작되었습니다.

Q1 얼굴 백반증을 어떻게 나누었나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습니다. 눈·코·입 주변 얼굴 가운데에 몰리는 '얼굴중앙형'이 72.9%로 가장 많았습니다. 얼굴 전체에 퍼지는 '얼굴전체형'이 18.0%, 이마 위 머리카락 경계선을 따라 생기는 '이마선국한형'이 9.1%였습니다. 473분의 병변 위치를 컴퓨터로 묶어 보니 자연스럽게 드러난 구분입니다. 제가 임의로 나눈 것이 아니라 실제 자료가 보여 준 모습입니다.

얼굴 백반증의 세 가지 유형과 비율 (환자 473명)

유형비율쉽게 말하면
얼굴중앙형72.9%얼굴 가운데(눈·코·입 주변)에 몰림 — 가장 흔함
얼굴전체형18.0%얼굴 전체에 퍼짐
이마선국한형9.1%이마 위 머리카락 경계선을 따라 생김

Q2 유형에 따라 치료반응은 어떤가요?

유형에 따라 치료 반응이 눈에 띄게 달랐습니다. 가장 흔한 얼굴중앙형은 얼굴 백반증이 대체로 그렇듯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했습니다. 몸에도 번지는 일반적인 백반증이 얼굴에 나타난 형태로 볼 수 있었습니다. 얼굴전체형은 나이가 들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고, 몸의 다른 부위에는 오히려 덜 생겼습니다. 반면 이마선국한형은 늦게 시작되면서, 기존 광선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같은 얼굴 백반증이라도 이마선국한형이라면 광선치료만으로는 기대만큼 색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유형을 알면 '이분에게는 광선치료가 잘 들을지', '다른 방법을 함께 써야 할지'를 미리 가늠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맺음말

얼굴 백반증을 한 덩어리로 보지 않고, 생기는 자리에 따라 성격이 다른 세 유형으로 처음 정리해 본 연구입니다. 유형을 알면 앞으로의 경과를 예상하고 치료를 맞춰 가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무엇보다 환자분께 "이 유형은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 있게 된 점이 진료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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