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28 · 원저

백반증 엑시머 레이저를 오래 받으면 피부암 위험이 커질까요?

The 308-nm excimer laser treatment does not increase the risk of skin cancer in patients with vitiligo: A population-based retrospective cohort study

한마디로

엑시머 레이저를 오래 받아도 백반증 환자의 피부암 위험은 늘지 않았습니다. 국내 환자 5천여 명을 분석해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레이저를 이렇게 오래 쬐는데, 나중에 피부암 생기는 거 아니에요?"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오래 받는 분들이 종종 하시는 걱정입니다. 자외선 계열의 빛을 반복해서 쬐다 보면 그런 불안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치료가 정말 피부암을 늘리는지 큰 규모로 확인한 자료는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국민건강보험 자료로 백반증 환자들을 오래 추적해, 이 궁금증에 답을 내 보기로 했습니다.

Q1 레이저를 오래 받으면 정말 피부암 위험이 커지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백반증 환자 5,052명을 레이저 치료 횟수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전혀 안 받은 분, 50~99회 받은 분, 100회 이상 받은 분입니다. 광선각화증(피부암이 되기 전 단계), 흑색종이 아닌 피부암, 흑색종 어느 것에서도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100회가 넘게 오래 치료받은 분도 전혀 받지 않은 분과 위험이 다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엑시머 레이저는 흰 반점 부위에만 좁게 쬐는 치료인데, 이번 대규모 자료로 그 안전성이 뒷받침된 셈입니다. 물론 자외선 자체는 조심해야 하니, 치료 부위 밖의 일상적인 자외선 차단은 평소대로 챙기시면 됩니다.

Q2 이 결과는 어떻게 확인한 건가요?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전국 규모로 확인했습니다. 2007~2008년 두 해는 기준을 맞추기 위해 비교에서 빼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를 살펴봤습니다. 백반증 환자들이 실제로 받은 엑시머 레이저 치료 횟수와, 그 뒤에 생긴 피부질환을 오래 추적해 견주었습니다. 나이처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을 맞춘 뒤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아래 표는 이 연구가 무엇을 어떻게 비교했는지 한눈에 정리한 것입니다.

연구를 한눈에

항목내용
대상백반증 환자 5,052명
비교 그룹엑시머 레이저 치료 횟수별 3군 (0회 / 50~99회 / 100회 이상)
관찰 기간2009~2016년 (앞의 2년은 기준 맞추기용으로 제외)
살펴본 질환광선각화증, 흑색종이 아닌 피부암, 흑색종
결과세 그룹 사이 위험 차이 없음

맺음말

덕분에 오래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분께 "이 치료 때문에 피부암이 늘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라고 근거를 들어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효과가 좋은 치료라도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마음 놓고 권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결과가 그 걱정을 크게 덜어 주었습니다. 엑시머 레이저를 더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된 연구입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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