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39 · 레터
백반증 엑시머 레이저는 꼭 붉어질 만큼 세게 쬐어야 효과가 좋을까요?
Suberythemic and erythemic doses of a 308-nm excimer laser treatment of stable vitiligo in combination with topical tacrolimu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최종 감수
한마디로
피부가 붉어질 만큼 세게 쬐는 엑시머 레이저와, 붉어지지 않을 만큼 약하게 쬐는 엑시머 레이저를 비교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프로토픽 연고를 함께 발라, 안전과 효과의 균형점을 찾고자 한 시험입니다.
"선생님, 이왕 하는 거 좀 세게 쬐어서 빨리 낫게 해주세요."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세게 쬐면 그만큼 피부가 붉어지거나 물집이 잡힐 수 있습니다. 무작정 강한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붉어지지 않는 낮은 용량과 붉어지는 높은 용량을 직접 맞대어 보았습니다. 두 경우 모두 프로토픽 연고를 함께 바르게 하고, 어느 쪽이 더 나은지를 무작위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Q1 붉어질 만큼 세게 쬐는 게 나은가요, 약하게 하는 게 나은가요?
무조건 세게 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효과와 안전 사이의 균형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레이저 용량을 피부가 붉어질 만큼 높이면 색이 돌아오는 것을 더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화끈거림이나 물집 같은 자극도 커집니다. 반대로 붉어지지 않는 낮은 용량은 자극이 적어 안전합니다. 대신 효과가 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따릅니다. 그래서 저는 색이 돌아오는 것을 돕는 프로토픽 연고를 함께 발라, 낮은 용량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지 시험했습니다. 이렇게 두 치료를 함께 쓰면 피부에 무리를 덜 주면서도 효과를 지키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연구의 취지였습니다.
맺음말
환자분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고, 견딜 수 있는 자극의 정도도 다릅니다. 그래서 레이저 용량은 획일적으로 정하기보다 개인에 맞춰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연구는 '강할수록 좋다'는 통념 대신, 프로토픽 연고를 함께 써서 안전과 효과의 균형점을 찾으려 한 시도였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도 저는 붉어짐과 효과를 함께 살피며 조심스럽게 용량을 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