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62 · 원저

백반증의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서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 진단 및 관리 편

Worldwide expert recommendations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vitiligo: Position statement from the International Vitiligo Task Force Part 1: towards a new management algorithm

한마디로

61번과 같은 국제 합의 지침입니다. 이 편은 '진단과 관리'를 다룹니다. 병을 부르는 이름부터 진단·평가·치료의 큰 순서까지 표준을 정하고, 의사와 환자가 함께 결정하는 진료를 강조했습니다.

백반증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준은 나라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같은 병을 두고 부르는 이름도, 치료의 순서도 제각각이면 환자분도 의사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백반증 전문가 42명과 환자 대표 4명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된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61번에서 소개한 그 지침입니다. 이번 편은 그중 진단과 관리를 다룹니다. 저도 국제 백반증 특별위원회(IVTF)에 한국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 참여했습니다.

Q1 이 권고안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전 세계 백반증 전문가 42명과 환자 대표 4명이 여러 차례 온라인·대면 회의를 거쳐 합의로 만들었습니다. 나라마다 진단과 치료 방식이 조금씩 달라 혼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일된 기준과 최신 근거에 바탕을 둔 단계별 지침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이 국제 협력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각 주제마다 최소 두 명의 전문가가 근거를 요약했습니다. 남은 쟁점은 핵심 전문가 그룹의 설문으로 정리했고, 그 결과를 전체 회의에서 다시 검증했습니다. 그만큼 꼼꼼하게 진행했습니다.

Q2 환자에게는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나요?

무엇보다 '의사와 환자가 함께 결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백반증은 오래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게다가 병을 안정시키는 것과 색을 되돌리는 것은 접근이 다릅니다. 그래서 치료 목표를 환자분과 분명히 나누는 것이 출발점이 됩니다. 지침은 의사가 진찰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경과와 기대되는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도록 권했습니다. 또 병이 지금 번지고 있는지(활동성)를 평가하는 것을 맞춤 치료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이름과 진단·평가·치료의 큰 틀을 통일하면, 어느 나라에서 진료받아도 일관된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맺음말

나라마다 다르던 백반증 진단·관리의 기준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통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어디서 진료받든 일관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라, 환자분께도 든든한 일입니다. 저는 이 국제 합의에 한국 전문가로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같은 지침에서 치료법을 다룬 편은 61번입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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