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53 · 레터
백반증이 좋아진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Maintenance phototherapy for vitiligo: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최종 감수
한마디로
백반증은 색이 돌아온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되찾은 색을 지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러 병원이 함께 무작위 시험으로 그 답을 찾아본 연구입니다.
"이만큼 좋아졌는데, 이제 치료를 그만둬도 될까요?" 백반증이 좋아진 분들이 꼭 물으시는 말입니다. 애써 되찾은 색이 다시 빠질까 봐 불안한 마음, 저도 잘 압니다. 저는 오히려 좋아진 다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문제는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느냐'였습니다. 정작 좋아진 뒤의 관리를 제대로 따져 본 연구는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이 연구에서는, 여러 병원이 함께 그 답을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Q1 좋아진 뒤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치료를 딱 끊기보다, 강도를 낮춰 이어 가는 '유지 광선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백반증은 색이 돌아온 뒤에도 다시 하얘질 수 있는 병입니다. 그래서 되찾은 색을 오래 지키려면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한 사람의 인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러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비교하는 엄격한 방식이 필요합니다. 이 연구가 바로 그런 다기관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유지 치료의 가치를 살펴본 것입니다. 다만 언제까지, 얼마나 이어갈지는 병변 상태와 반응에 따라 다릅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맺음말
'언제 멈출까'는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면서도 답하기 어려웠던 질문입니다. 이 연구는 그 질문을 정면으로 다루었습니다. 저는 공동연구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런 자료가 쌓일수록 재발을 걱정하는 분께 더 분명한 안내를 드릴 수 있습니다. 좋아진 상태를 오래 지키는 일도, 처음 색을 되돌리는 일 못지않게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