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18 · 증례
백혈병 골수이식 뒤 생긴 백반증, 어떻게 치료했을까요?
A Case of Refractory Vitiligo Treated with Non-cultured Epidermal Cell Suspension Transplantation Using Suction Blister Method
최종 감수
한마디로
급성백혈병으로 골수이식(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뒤 다리에 백반증이 생긴 14세 소녀를, 흡입수포에서 얻은 표피세포이식술로 안전하게 치료해 색을 되돌린 사례입니다.
힘든 항암과 이식 치료를 이겨낸 아이에게 백반증까지 찾아오면 마음이 더 쓰입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은 14세 소녀가, 이식 뒤 다리에 흰 반점이 여러 개 생겨 저를 찾아왔습니다. 7개월 동안 좁은파장 자외선B 광선치료를 했는데도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술적 방법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Q1 어떻게 치료했나요?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흡입수포를 만들어 그 지붕(표피)에서 세포를 얻었습니다. 그 세포를 다리의 흰 반점에 옮겨 심었습니다. 광선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병변이었지만, 이 방법으로 색이 성공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세포를 떼어낸 곳과 옮겨 심은 곳 모두 감염이나 흉터 같은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항암과 이식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은 아이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입니다.
맺음말
광선치료로 좋아지지 않는 난치성 백반증, 그것도 골수이식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흡입수포 표피세포이식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입니다. 어려운 치료를 견뎌 낸 아이에게 피부의 흰 반점까지 되돌려 줄 수 있어, 저에게도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