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16 · 원저
넓게 번진 난치성 백반증, 한번에 넓은 면적을 이식할 수 있을까요?
Non-cultured Epidermal Cell Suspension Transplantation Using Suction Blisters to Treat Refractory Vitiligo: A Retrospective Study of 20 Cases
최종 감수
한마디로
작은 물집 피부에서 표피세포를 떼어 넓은 백반증 부위에 옮기는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로, 20건 중 85%에서 75% 이상 색이 돌아왔습니다.
광선치료로 좋아지지 않는 백반증에는 정상 피부를 옮겨 심는 수술이 대안이 됩니다. 다만 오래 쓰여 온 흡입수포이식술은 정상 피부와 흰 반점을 1:1로 옮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병변이 넓으면 떼어낼 정상 피부가 모자란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작은 공여부에서 얻은 세포를 여러 배로 펼쳐 심는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이라면 이 벽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해 온 20건을 모아 꼼꼼히 되짚어 보았습니다.
Q1 결과가 어땠나요?
치료한 20건 가운데 85%, 즉 17건에서 수술한 자리의 75% 이상에 색이 돌아왔습니다. 환자분은 17명이었고 중간 나이는 25세였습니다. 지름 20mm의 작은 물집에서 얻은 세포를 흰 반점에 1:5 비율로 펼쳐 심었습니다. 작은 정상 피부 한 조각으로 다섯 배 넓이의 병변을 덮은 셈입니다. 넓게 번진 백반증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이 방법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 20건의 결과
| 항목 | 내용 |
|---|---|
| 대상 | 난치성 백반증 20건 · 환자 17명(중간 나이 25세) |
| 공여:수여 비율 | 1 : 5 (작은 피부로 넓게) |
| 치료 성공(75% 이상 색 회복) | 85% (17/20) |
| 부작용 | 과색소침착 20% · 시술 부위 감염 5% |
Q2 부작용이나 위험은 없었나요?
심각한 문제는 없었고, 모든 사례에서 견딜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시술한 자리가 주변보다 진해지기도 했고(20%), 가벼운 감염도 있었습니다(5%). 모두 잘 관리되었습니다. 색이 진해지는 것은 대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러워집니다. 감염도 초기에 대처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넓은 병변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다는 이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맺음말
이 연구로,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이 넓게 번진 난치성 백반증에도 믿고 권할 수 있는 수술임을 확인했습니다. 작은 피부 조각으로 넓은 부위를 덮을 수 있어, 떼어낼 정상 피부가 모자라 수술을 망설이던 분께도 길이 열렸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국내에서 더 널리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