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40 · 원저
백반증 사진, 병원마다 다르게 찍으면 비교가 어렵지 않을까요?
Standardizing serial photography for assessing and monitoring vitiligo: A core set of international recommendations for essential clinical and technical specifications.
최종 감수
한마디로
전 세계 백반증 전문가들이 모여, 언제 어디서 찍어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사진 찍는 방법을 표준으로 정했습니다.
같은 부위를 찍었는데도 지난번 사진과 색이 달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조명이 조금 달랐거나, 각도나 배경이 바뀐 탓입니다. 그러면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병원마다 찍는 방식이 다르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전 세계 백반증 전문가들과 함께 이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찍어도 서로 견주어 볼 수 있도록, 사진 촬영의 국제 기준을 만든 연구입니다.
Q1 왜 사진 찍는 방법을 표준으로 정해야 하나요?
사진이 들쭉날쭉하면 치료 경과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반증은 오랜 기간 사진으로 변화를 비교합니다. 그런데 찍는 조건이 매번 다르면 실제로는 좋아졌는데 나빠져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나빠졌는데 좋아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촬영 방법을 통일해 두면 시간이 지나도, 병원이 달라져도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진료는 물론 여러 병원이 함께하는 연구에서 특히 중요한 일입니다.
Q2 어떤 내용을 권고했나요?
진료용과 연구용으로 나누어, 꼭 찍어야 할 사진 세트를 정했습니다. 진료에서는 10장, 연구에서는 15장이 기본입니다. 촬영 부위는 백반증 범위 점수에서 쓰는 몸의 구획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여기에 자세, 배경색, 조명, 위치 표시, 크기 기준까지 통일했습니다. 일반 사진과 자외선등으로 찍은 사진을 함께 남기도록 권했습니다. 전 세계 백반증 전문가 20명이 의견이 모일 때까지 검토를 거듭해 다듬은 결과입니다.
표준 촬영 권고안 요약
| 항목 | 내용 |
|---|---|
| 진료용 | 표준 사진 10장 세트 |
| 연구용 | 표준 사진 15장 세트 |
| 촬영 기준 | 백반증 범위 점수에서 쓰는 몸의 구획 |
| 표준화 항목 | 자세·배경색·조명·위치 표시·크기 기준, 일반 사진 및 자외선등 사진 |
맺음말
이 권고안 덕분에 백반증 사진은 '누가 찍어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되었습니다. 여러 나라의 연구가 서로 맞물리게 되었고, 진료실에서도 "지난번과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라고 같은 기준으로 보여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겉보기엔 사소한 촬영 규칙 같지만, 치료 효과를 공정하게 판단하는 토대가 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