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52 · 원저

백반증 수술(흡입 수포 이식) 중에도 예상 못 한 화상이 생길 수 있을까요?

A Case of Low-Temperature Full-Thickness Burn after Suction Blister Harvesting in a Patient with Vitiligo

한마디로

백반증 이식 수술에 쓰이는 흡입 수포 채취 과정에서, 뜨겁지 않은 온도로도 깊은 화상이 생긴 드문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백반증이 안정된 분께는 정상 피부의 얇은 껍질을 옮겨 심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그중 '흡입 수포 채취'는 피부를 살짝 데운 뒤 음압으로 물집을 만들어 얇은 껍질을 얻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안전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교신저자로 지도한 이 사례에서는, 그리 높지 않은 온도에서도 예상보다 깊은 '저온 화상'이 생겼습니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같은 시술을 하는 분들께 경각심을 드리고자 사례를 정리해 보고했습니다.

Q1 저온 화상이란 무엇이고, 왜 조심해야 하나요?

저온 화상은 뜨겁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의 낮은 온도라도, 그 열이 오래 닿으면 피부 깊은 곳까지 상하는 화상을 말합니다. 흡입 수포를 만들 때는 피부를 데우면서 음압을 오래 유지합니다. 이 과정에서 열과 압력이 겹치면 겉보기와 달리 깊은 층까지 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그 손상이 얇은 껍질을 넘어 피부 전층에 이른 드문 경우였습니다. '낮은 온도라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시술 온도와 시간을 신중히 조절하고, 시술 중 피부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반증 수술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이런 드문 문제를 알고 대비하면 더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런 드문 문제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같은 시술을 하는 동료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경고가 됩니다. 교신저자로서, 안전하다고 여기던 과정에도 방심할 수 없는 순간이 있음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한 건의 사례라도 정직하게 보고하는 것이, 결국 다음 환자의 안전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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