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백반증 연구 05 · 원저

우드등으로 본 백반증 병변, 더 또렷하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을까요?

A grayscale photograph with high dynamic range taken under a Wood's lamp for better recognition of vitiligo lesions.

한마디로

우드등 아래에서 찍은 사진을 고명암비 흑백으로 바꾸면, 옅은 백반증 병변과 그 경계가 훨씬 또렷하게 보입니다.

우드등은 백반증을 잘 관찰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그 화면을 환자분들과 함께 볼 수 없어 늘 아쉬웠습니다. 또 우드등 특유의 푸른빛이 부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더 정확하고 뚜렷하게 백반증을 관찰할 수 없을까. 그 생각으로 자외선 촬영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백반증의 현재 상태와 치료 경과를 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남길 수 있어서, 지금도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Q1 고명암비 흑백 사진이 무엇이고, 왜 병변이 더 잘 보이나요?

우드등 아래에서 찍은 사진에서 색을 걷어 내고 흑백으로 바꿉니다. 여기에 밝고 어두운 차이를 강조하는 '고명암비(HDR)' 처리를 더합니다. 백반증 병변은 우드등 아래에서 주변보다 밝게 빛납니다. 그런데 컬러 사진에서는 피부색이나 조명 때문에 이 차이가 묻히기 쉽습니다. 색 정보를 없애고 밝기 차이만 남기면, 병변과 정상 피부의 경계가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남긴 사진은 옅은 병변을 놓치지 않게 도와줍니다. 시간이 지난 뒤 치료 경과를 비교할 때도 유용합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촬영과 간단한 보정만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맺음말

간단한 촬영 요령 하나지만, 진료 기록의 질을 눈에 띄게 높여 줍니다. 특히 옅은 병변의 경계를 또렷이 남겨 두면, 다음에 뵐 때 좋아졌는지 번졌는지를 훨씬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 변화를 눈으로 보여 드리기에도 좋습니다. 저도 진료실에서 병변의 변화를 따라갈 때 이 방법을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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