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피부색이 단순한 외모가 아니라 인종과 사회적 지위를 설명하는 기준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소실되면서 나타나는 탈색 질환으로 이해하지만, 18세기에는 질환의 원인 자체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특히 노예제가 존재하던 사회에서 검은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은 당시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인종 구분에 혼란을 주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백반증은 단순한 의학적 문제를 넘어 “피부색은 왜 다른가”, “인종은 어떻게 구분되는가”를 둘러싼 논쟁의 자료로 이용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