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백반증 자외선 치료, 얼마나 받아야 효과가 나타날까요?

백반증 자외선 치료는 3개월보다 6개월, 6개월보다 12개월까지 꾸준히 이어갈수록 좋은 색소회복을 보이는 환자가 늘어납니다. 특히 치료 반응을 판단하려면 너무 일찍 포기하기보다 최소 6개월 정도는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치료는 몇 개월 받아야 효과가 나타나나요?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색소회복 정도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저희 연구팀은 총 35개의 전향적 연구, 1,428명의 백반증 환자를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좁은파장 자외선B(NB-UVB) 치료를 받은 환자는 1,201명이었습니다.

치료기간25% 이상 색소회복75% 이상 색소회복
3개월62%13%
6개월74%19%
12개월75%36%

치료 결과를 보면 75% 이상의 뚜렷한 색소회복을 보인 환자 비율은 3개월 13%에서 12개월 36%까지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치료 초기 2~3개월 동안 반응이 크지 않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과 손·발은 자외선 치료 효과가 다른가요?

네. 얼굴과 목은 치료 반응이 가장 좋고, 손과 발은 상대적으로 반응이 낮습니다.

6개월 이상 치료했을 때 75% 이상의 색소회복을 보인 비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얼굴·목: 44%

- 몸통: 26%

- 손발을 제외한 팔다리: 17%

- 손·발: 0%

얼굴과 목에서는 82%의 환자가 25% 이상의 색소회복을 보인 반면, 손과 발에서는 25% 이상 호전된 경우도 11%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색소회복에 필요한 멜라닌세포를 공급하는 모낭의 분포와 피부 두께와 관련이 있습니다.

얼굴과 목은 모낭이 풍부해 자외선 치료로 활성화된 멜라닌세포가 주변 피부로 퍼져나가기 좋은 반면, 손과 발은 모낭이 적고 피부도 두꺼워 치료 반응이 더딜 수 있습니다.


자외선 치료는 얼마나 오래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충분히 치료해본 뒤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메타분석에서도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좋은 색소회복을 보인 환자가 증가했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가 동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12개월 동안 치료해도 25% 이상의 색소회복을 보이지 않는 환자가 약 25% 정도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치료 기간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병변의 위치와 치료 반응을 함께 보면서 치료를 이어갈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치료했는데도 만족스러운 색소회복이 없거나 특정 부위만 남아 있다면, 수술적 치료 등 다른 방법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s

  • Bae JM, et al. Phototherapy for Vitiligo: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Dermatology. 2017

배정민

피부과 전문의 · 강남점

진심 어린 진료와 꾸준한 연구로, 백반증 환자분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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