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백반증이 빠르게 번지고 있을 때 효과적인 치료는?

백반증이 빠르게 번지는 활성기에는 경구 스테로이드로 질환의 진행을 먼저 억제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후 병변이 안정되면 엑시머 레이저나 자외선 치료를 병행해 색소회복을 유도합니다.

경구 스테로이드는 백반증에서 어떤 효과가 있나요?

가장 중요한 효과는 백반증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빠르게 진행하는 백반증에서는 면역반응을 조절해 새로운 병변이 생기거나 기존 병변이 넓어지는 것을 먼저 막아야 합니다.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에서는 약 80~90%의 환자에서 질환 진행이 억제된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질환이 안정된 이후에는 자외선 치료나 엑시머 레이저, 타크로리무스 연고 등을 병행해 색소회복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즉 경구 스테로이드는 색소를 직접 채우는 치료라기보다, 활성기 백반증을 안정시켜 이후 색소회복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구 스테로이드는 어떻게 복용하나요?

백반증의 진행 속도와 치료 반응에 따라 복용 방법과 기간을 조절합니다.

활성기가 뚜렷한 경우에는 초기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치료한 뒤, 질환이 안정되면 일주일 중 일부 날짜에만 복용하는 펄스 요법(oral mini-pulse therapy)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에도 새로운 백반이 계속 생기거나 기존 병변이 커진다면 용량이나 복용 방법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 역시 짧게는 수주에서, 진행 정도에 따라 수개월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복용법을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백반증의 확산이 멈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치료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경구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복용량과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중 증가와 식욕 변화

- 수면의 질 저하

- 일시적인 기분 변화

- 속쓰림이나 위장 불편감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골밀도 감소로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매우 드물게 무혈성 골괴사와 같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중 불편한 증상이 생기면 의료진과 상의해 용량과 치료 계획을 조절해야 하며, 환자가 임의로 복용량을 변경하거나 약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소아·여성 환자는 무엇을 더 주의해야 하나요?

기저질환과 연령, 성별에 따라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 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 달라집니다.

① 당뇨병·골다공증 환자

스테로이드는 혈당을 높이거나 골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보다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다른 전신 면역조절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② 소아 환자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성장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펄스 요법처럼 복용 횟수를 줄이는 방식은 장기간 매일 복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③ 여성 환자

일부에서는 치료 기간 동안 생리 주기나 양상이 일시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가 끝난 뒤 회복되지만 변화가 지속된다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백반증이 실제로 번지고 있는 활성기를 정확히 판단하고, 필요한 기간 동안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경구 스테로이드는 모든 백반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새로운 병변이 계속 생기는지, 기존 병변이 넓어지고 있는지,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사용을 어렵게 만드는 기저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질환이 안정된 뒤에는 경구 스테로이드를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 엑시머 레이저나 자외선 치료, 국소 치료 등을 이용해 색소회복 단계로 치료 목표를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의 핵심은 강하게 오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백반증이 번지는 시기에 적절히 사용해 진행을 멈추는 것입니다.


References

  • Bae JM, Yoo HJ, Kim H, Lee JH, Kim GM. Combination therapy with 308-nm excimer laser, topical tacrolimus, and short-term systemic corticosteroids for segmental vitiligo: a retrospective study of 159 patients. J Am Acad Dermatol. 2015;73(1):76–82

  • Ju HJ, Bae JM. Bridging Molecular Mechanism and Clinical Practice in Vitiligo Treatment: An Updated Review. Dermatology. 2024;240:585–597

  • Bae JM, et al. Development of evidence-based consensus on critical issues in the management of patients with vitiligo: A modified Delphi study.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21

배정민

피부과 전문의 ·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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