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요인이 일부 관여합니다. 하지만 유전만으로 결정되는 병은 아닙니다. '키 크는 것'처럼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백반증은 유전자 하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여러 유전적 소인에 더해, 몸의 면역 상태나 산화 스트레스, 피부 외상 같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백반증을 '유전적으로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환경 요인이 겹쳐 색소세포가 사라지는' 복합적인 병으로 이해합니다.
중요한 점은, 백반증이 일반적인 '유전성 질환'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유전성 질환은 특정 유전자의 이상이 그대로 후대로 전달되는 병을 말하지만, 백반증은 반드시 자녀에게 전달되는 병이 아닙니다. 소인을 물려받았더라도 환경적으로 유발 요인이 없다면 발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전은 '가능성을 조금 높이는 요인' 정도로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