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백반증 미세펀치이식술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나요?

백반증에 시행하는 미세펀치이식술은 2019년 12월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이크로펀치를 이용한 이식술은 건강보험상 ‘전층피부이식술’로 인정됩니다. 다만 모든 백반증 환자가 수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병변의 위치와 백반증의 안정성,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함께 살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미세펀치이식술은 기존 펀치이식술과 무엇이 다른가요?

미세펀치이식술은 정상 피부의 아주 작은 조각을 채취해 백반증 부위에 이식하고, 이식된 멜라닌세포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색소가 다시 차오르도록 하는 수술법​입니다.

기존 펀치이식술은 비교적 큰 피부 조각을 하나씩 채취하고 이식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식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이른바 ‘자갈밭 모양(cobblestone appearance)’이 나타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모터를 이용한 0.8mm 미세펀치이식술입니다. 안정기 난치성 백반증 230례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치료 후 약 78.7%의 병변에서 75% 이상의 색소 회복이 나타났으며, 자갈밭 모양 변화는 18.3%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이후 펀치의 크기를 0.5mm까지 줄인 피부 씨앗 기법(Skin Seeding Technique, SST)​도 개발됐습니다. 이 방법은 이식하는 작은 피부 조각의 표피와 진피 방향을 일일이 맞추지 않아도 이식할 수 있어 수술 과정을 보다 단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0.5mm 미세펀치를 사용했을 때 72~76%에서 치료 성공을 보였고, 자갈밭 모양 변화는 2~4%로 관찰됐습니다.

구분기존 펀치이식술미세펀치이식술
펀치 크기비교적 큼0.8mm 또는 0.5mm
수술 과정피부 조각을 하나씩 채취하여 이식작은 피부 조각을 빠르게 채취하여 이식
주요 한계수술시간, 자갈밭 모양 변화기존 방식의 단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
0.5mm SST해당 없음이식편의 방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이식 가능

미세펀치이식술은 언제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나요?

2019년 12월 1일부터입니다.

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으로 마이크로펀치를 이용한 피부이식술이 건강보험의 ‘전층피부이식술’ 항목에 명확하게 포함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마이크로펀치를 이용한 전층피부이식술을 백반증에 시행한 경우 요양급여를 인정하도록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같은 시기에 흡입수포를 이용해 표피를 이식하는 자가표피이식술도 ‘부분층피부이식술’로 건강보험 체계에 명문화됐습니다.

과거에는 미세펀치이식술에 해당하는 명확한 급여 근거가 부족했다면, 2019년 개정을 통해 백반증 수술 치료가 건강보험 체계 안에서 보다 분명하게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백반증이면 모든 부위에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백반증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은 병변이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백반증 치료 급여 원칙에서는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얼굴, 목, 손, 팔, 무릎 이하 등 노출 부위와 이에 연결된 병변​에 대한 치료를 급여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백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부위의 치료에 동일하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확인할 내용의미
백반증 진단미세펀치이식술 급여 인정의 기본 대상
병변 위치얼굴 ㆍ목ㆍ팔ㆍ무릎 이하 등 노출 부위 여부 확인
치료 범위실제 수술 부위와 면적에 따라 보험 산정이 달라질 수 있음
수술 방법미세펀치는 전층피부이식술로 산정

건강보험이 된다면 누구나 미세펀치이식술을 받는 것이 좋을까요?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수술이 적합한 백반증인가’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미세펀치이식술은 일반적으로 광선치료나 약물치료를 했음에도 색소 회복이 충분하지 않고, 일정 기간 새로운 병변이 생기거나 기존 병변이 커지지 않는 안정기 백반증에서 주로 고려합니다.

특히 수술 후에도 백반증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 이식한 색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 전 질환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0.8mm 미세펀치이식술 연구에서도 백반증이 12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경우 치료 결과가 더 좋은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백반증 수술 연구를 종합한 분석에서도 환자의 나이와 백반증의 유형, 발생 부위 등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따라서 수술 여부는 단순히 병변의 크기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다음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 최근 새로운 백반증이 생기고 있는지

- 기존 병변이 넓어지고 있는지

- 광선치료나 약물치료에 어느 정도 반응했는지

- 얼굴·목·손 등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

- 백반증의 유형과 범위가 어떠한지


미세펀치이식술 후에도 엑시머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가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세펀치이식술은 피부를 이식하는 것으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식된 멜라닌세포가 주변 백반증 피부로 퍼져나가면서 색소가 회복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수술 후 엑시머 레이저와 같은 광선치료를 병행해 색소 회복을 돕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0.8mm 미세펀치이식술 연구에서도 수술 후 엑시머 치료를 병행한 뒤 치료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또한 건강보험 청구를 위해서는 치료 부위와 수술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진료 기록과 수술 기록이 필요합니다.

결국 백반증 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건강보험이 되는 수술인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백반증이 수술하기에 충분히 안정돼 있는지, 어느 부위를 치료할 것인지, 수술 후 어떤 치료를 이어갈 것인지까지 함께 계획해야 보다 안정적인 색소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s

  • Bae JM, Lee JH, Kwon HS, et al. Motorized 0.8-mm micropunch grafting for refractory vitiligo: A retrospective study of 230 cases. J Am Acad Dermatol. 2018;79(4):720-727.e1.

  • Kim DS, Ju HJ, Lee HN, et al. Skin seeding technique with 0.5-mm micropunch grafting for vitiligo irrespective of the epidermal-dermal orientation: Animal and clinical studies. J Dermatol. 2020;47(7):749-754.

  • Ju HJ, Bae JM, Lee RW, et al. Surgical Interventions for Patients With Vitiligo: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Dermatol. 2021.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247호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개정.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백반 또는 백납에 대한 치료의 급여여부」 급여기준.

배정민

피부과 전문의 · 강남점

진심 어린 진료와 꾸준한 연구로, 백반증 환자분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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