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약은 백반증이 번지고 있을 때, 즉 새 반점이 생기거나 기존 반점이 커지는 활동기에 진행을 멈추려고 씁니다. 오래 변화 없이 안정된 백반증이라면 먹는 약이 급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연고나 엑시머 레이저는 바르거나 쬔 부위에만 작용하지만, 먹는 약은 몸 전체에 작용해 멜라닌세포를 공격하는 면역반응을 억제합니다. 그래서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번질 때 도움이 되고, 연고와 엑시머 레이저로 치료하는데도 계속 번진다면 먹는 약으로 진행을 먼저 가라앉혀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진행을 빠르게 멈출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므로, 최근 반점이 하나둘 늘고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먹는 약 | 복용법 | 주로 쓰는 때 | 주의할 점 |
|---|---|---|---|
| 먹는 스테로이드(미니펄스 요법) | 일주일에 이틀만 연속 복용 | 빠르게 번질 때 가장 먼저 | 당뇨병·골다공증이 있으면 다른 약을 먼저 고려 |
| 메토트렉세이트 | 일주일에 한 번 복용, 엽산은 매일 | 스테로이드를 쓰기 어렵거나 오래 조절해야 할 때 | 정기 혈액검사, 금주, 임신 계획이 있으면 남녀 모두 금기 |
| 사이클로스포린 | 매일 복용 | 스테로이드를 쓰기 어려울 때의 대안 | 정기적인 혈압·신장 기능 검사 |
| 린버크 | 하루 한 번 복용 | 12세 이상 비분절형 백반증이 넓거나 빠르게 번질 때 | 복용 전 결핵·간염 검사와 정기 혈액검사, 임신·수유 중 금기 |
다만 이미 사라진 멜라닌세포를 다시 채우는 데는 털구멍 깊은 곳의 멜라닌줄기세포를 자극하는 자외선 치료가 필요해서, 활동기에도 먹는 약과 함께 자외선 치료를 시작합니다. 네 가지 가운데 어떤 약을 쓸지는 진행 속도와 범위, 나이, 기저질환, 임신 계획을 따져 정합니다. 임신하면 먹는 약은 보통 중단하므로 계획이 있다면 미리 알려 주시고, 복용 중인 다른 약도 처방 전에 말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