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백반증 수술 후 재발할 수 있나요? 재발 원인과 수술 뒤 관리

백반증 수술은 색소를 회복시키는 치료이지 재발을 막는 치료는 아니어서, 수술 후에도 옮긴 부위나 다른 부위에 백반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발은 백반증이 스트레스·피부 외상·과도한 햇빛 같은 자극으로 다시 활성화될 때 생길 수 있으며, 비분절형 백반증이 분절형 백반증보다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반증 수술 효과는 얼마나 오래 유지되나요?

안정기에 수술해 회복된 색소는 오래 유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이 백반증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어서 옮긴 부위나 다른 부위에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안정기 백반증 환자 100명에게 흡입물집이식술과 PUVA 자외선 치료를 함께 한 연구에서 재발은 여섯 명에게서만 관찰됐고, 오래 추적관찰한 결과 이식 부위의 색소는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뺨에 넓게 있던 백반증에 흡입물집이식술을 받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색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그래도 백반증은 만성적인 자가면역질환의 경향을 띠어서, 수술이 잘된 뒤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백반증 수술 후 재발은 왜 생기고, 누구에게 더 흔한가요?

백반증 수술 후 재발은 백반증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했거나, 멈춰 있던 백반증이 스트레스·피부 외상·과도한 햇빛 같은 자극으로 다시 활성화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유형으로 보면 비분절형 백반증이 분절형보다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멜라닌세포를 공격하는 면역반응이 아직 계속되고 있으면 옮겨 심은 멜라닌세포도 같은 공격을 받습니다. 안정된 뒤에 수술했더라도, 멜라닌세포를 공격했던 면역세포 일부는 기억 T세포로 피부 속에 남아 있다가 이런 자극을 받으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상처나 마찰이 잦은 부위에는 쾨브너 현상으로 새 백반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결과가 잘 유지되는 경우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
1년 이상 안정된 뒤에 수술번지는 중에 수술
분절형 백반증비분절형 백반증
수술 후 자외선 차단·피부 자극 줄이기상처·마찰·일광 화상이 잦음
정기 진료, 필요하면 유지 요법좋아졌다고 관리를 멈춤

분절형 백반증은 일단 안정되면 재발이 적은 편입니다. 비분절형 백반증은 나빠졌다 좋아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한 부위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기기도 합니다. 백반증은 치료 뒤 ‘다 나았으니 이제 끝’이라고 여기고 관리를 멈출 때 재발이 가장 많습니다.


백반증 수술 후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백반증 수술 뒤 드레싱은 대개 5~7일 유지하며 그동안 수술 부위가 물에 닿지 않게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나 사우나는 피하고, 수영은 한 달 정도 미룹니다.

옮겨 심은 피부 조각(이식편)은 수술 직후 며칠 동안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여서, 문지르거나 잡아당기면 그대로 떨어져 나갑니다. 흡연은 이식편이 자리 잡는 것을 방해하므로 수술 전후로 삼가는 것이 좋고, 아스피린이나 혈액순환제를 복용 중이라면 수술 전에 미리 말씀해 주세요. 드레싱을 뗀 뒤에도 일주일 정도는 세게 문지르지 않고, 얼굴을 수술했다면 면도는 일주일 뒤부터 조심스럽게 합니다. 수술한 부위가 강한 햇볕에 데지 않게 자외선 차단도 함께 합니다.

대개 수술 1~2주 뒤부터 주 2회 정도 자외선 치료를 다시 시작해 이식한 멜라닌세포가 주변으로 퍼지게 합니다. 이식편을 중심으로 색소가 번져 나가기 시작하는 것은 보통 수술 후 한 달 무렵이고,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까지는 서너 달, 길게는 반년이 걸립니다.


백반증 수술한 부위에 흰 반점이 다시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수술로 좋아진 부위가 다시 옅어지거나 가장자리가 뿌옇게 흐려지면 재발의 신호일 수 있어, 미루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존 병변 주변 혹은 다른 신체 부위에 새 흰 반점이 생기거나, 상처나 마찰이 있었던 곳을 따라 흰 반점이 생기는 것도 백반증이 다시 활성화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다시 번지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병변은 멜라닌세포가 아직 남아 있어 치료 반응이 좋습니다.

수술한 부위의 가장자리를 따라 흰 테두리가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색소가 상당 부분 회복됐는데도 이렇게 일부가 하얗게 남았다면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색소가 잘 회복된 뒤에는 필요하면 프로토픽 같은 면역조절제 연고나 자외선 치료를 유지 요법으로 이어 가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ferences

배정민 피부과 전문의 — 강남점

배정민

피부과 전문의 · 강남점

진심 어린 진료와 꾸준한 연구로, 백반증 환자분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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