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에 주로 쓰는 연고는 스테로이드 연고, 프로토픽·토피크로 연고, 엘리델 크림, 옵젤루라 크림 네 가지입니다. 몸통·팔다리의 좁은 병변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목을 비롯한 대부분의 병변에는 프로토픽·토피크로 연고나 엘리델 크림을 바르고, 옵젤루라 크림은 아직 국내에서 처방받을 수 없습니다.
연고는 바른 부위에서 멜라닌세포를 공격하는 면역반응을 억제해 흰 반점이 더 커지지 않게 하고, 색소회복을 돕습니다. 초기에 발견된 좁은 병변은 연고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어, 반점이 작을 때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연고도 엑시머 레이저나 자외선 치료와 함께 쓸 때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실제 진료에서는 두 치료를 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백반증 치료에 가장 오래 써 온 약으로, 클로베타졸이나 베타메타손 같은 성분을 하루 1~2회 바릅니다. 강도가 높을수록 색소회복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래 바르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늘어나고 튼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 위험은 얼굴·목처럼 피부가 얇은 곳에서 더 높고, 눈 주변에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면 안압 상승이나 백내장이 생길 수 있어 피합니다. 그래서 보통 연속 사용을 2~3개월 이내로 제한하고, 그 뒤에는 쉬거나 비스테로이드 연고로 바꿉니다.
| 연고 | 바르는 법 | 주로 쓰는 곳 |
|---|---|---|
| 스테로이드 연고 | 하루 1~2회, 연속 2~3개월 이내 | 몸통·팔다리의 좁은 병변(눈 주위는 피함) |
| 프로토픽·토피크로 연고(타크로리무스) | 하루 2회, 오래 쓸 수 있음 | 얼굴·목 등 대부분의 병변 |
| 엘리델 크림(피메크로리무스) | 하루 2회, 오래 쓸 수 있음 | 얼굴·목 등 대부분의 병변 |
| 옵젤루라 크림(룩소리티닙) | 하루 2회 | 얼굴 등 범위가 좁은 병변 |
